추억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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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이용후기의 글들을 보고 기대 가득 출발 했는데...
아름다운 산골 : 2016,02,25 09:51   |   조회수 : 884

제가 바쁜 일상의 삶에 지친 분들께 제대로 된 쉼을 제공하자는 마음으로 2008년부터 아름다운 산골의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9년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5개의 객실로 시작해서 혼자서 청소부터 시작해서 운영까지 모든것을 하고 거기에 다실에서 차 대접도 하며 산골을 찾아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산골이 지금은 17개의 객실에 한해 이용객이 대략 7천명 이상되는 규모로 성장했고 지금은 산골을 오시는 분들을 뵙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적어주신 글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또한 실망하셨을 손님과 함께 하셨을 가족들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아닌 변명을 말씀드리면 바닥이 황토위에 종이를 깔고 종이위에 대자리 마감이라 청소를 하고 나도 바닥에서 황토 먼지가 날수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의 건강을 위해 천연재료만 고집하여 시공하다 보니 관리의 측면과 사용상 불편하신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일부객실에는 대자리를 포기하고 모노륨을 시공을 하였습니다만 사용하신 객실은 대자리가 그대로 시공된 객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황토집은 아파트와는 달리 자연이 살아있는 집이라 유난히 벌레들이 많습니다 산골은 산속에 있어 더 그렇구요 하지만 겨울인데도 거미집이 있었다면 청소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선조들은 "두한족열" 즉 머리는 선선하고 다리는 따뜻한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예전 한옥들은 창호지 문을 사용 했습니다.  산골의 창호도 대부분 한지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지창이 단열에 있어서는 치명적입니다.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외풍이 더 많이 느껴지셨을 겁니다.  특히 사용하신 객실은 천정이 높고 다락에서 테라스로 나가는 문도 있고 해서 외풍에 더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방풍지를 바르고 커튼을 달고 해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벽면에 온풍기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온풍기를 가동하시면 상당부분은 보왼이 됩니다.

 

아궁이장작은 보통 점심때부터 때기 시작해 3번 정도 장작을 넣고 7~8 시간 불을 때 드려서 저녁에 주무실때는 방이 뜨거워지게끔 불을 지펴 드립니다.  혹 주무실때도 구들방이 뜨거워지지 않았다면 저희가 충분히 불을 지펴 드리지 않은 겁니다. 이점 사과드립니다.

 

처음에는 죽을 손님께서 셀프로 퍼서 드실 수 있게 했는데 그러다 보니 무성의하게 느껴져 지금은 저희가 죽을 떠 드리고 있습니다. 드시고 나서 부족하시면 얼마든지 더 드립니다.

 

저희가 표정과 말투가  오시는 분들의 편안한 휴식에 보탬이 되어야지 불편함을 드리면 안되는데 지적하신 말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산골을 이용하시는 데 불편함고 실망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번일을 기회로  산골을 처음 시작할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저와 직원들이 산골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좀더 편안한 쉼을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다시 한번 산골을 찾아주시면 손님과 함께 오시는 분들께 사과의 의미로 1인 3만원의 바비큐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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