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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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골에서의 추억
김귀복 : 2011,12,04 00:55   |   조회수 : 585


글쓴이 김귀복 작성일 2011-02-27 조회수 1625


첨부파일 DSC07230.JPG


제목 아름다운 산골에서의 추억


내용



먼저 아름다운 산골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새소리, 물소리에서 묵었던 가족입니다.



지난 12월 3일에 왔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12월 3일 밤에 아름다운 산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돌아갔던 가족입니다.



그때 다 못 나누고 헤어진 아쉬움이 정말 크고 가슴이 저려와


동화같은 사랑스런 집,


황토찜질방과 히노키탕, 장작불에 구워 먹던 고구마, 밤이 너무 생각나


저절로 행복한 꿈이 꾸어지는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이번 모임을 다시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월 19일 토요일


우리는 무조건 하동을 향해 달렸습니다.


날씨도 풀려서 우리의 만남을 도와주고



서울, 부산, 대구 그리고 광주에서 온 우리에게


유난히 추웠던 겨울옷을 벗는 나무들은 봄이 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립고 그리운 마음으로


단숨에 달려와 닿은


아름다운 산골의 새소리, 물소리


황토로 지은 스머프의 집_


파파 스머프가 맨발로 달려 나와 편히 쉬어가라고 반겨주는 착각..



주변은


병풍처럼 둘러진 산에서 풍겨 나오는 푸근함...


바위와 돌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개울...



문을 열고 들어간 방에선


편안함과 아늑함이 밀려오고 눈이 감겨 와 저절로 눕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락방 달팽이형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추억속의 다락방이 있고 문을 열고 나가면


로미오가 줄리엣을 부르던 세레나데가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준비해 간 조개와 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따로 장소를 마련해 주셔서 차가운 밤바람을 피하여 즐길 수 있었던 맛있는 만찬...



넉넉하게 주신 밤은 굽는 재미와 정말 맛이 있었구요.



무엇이든 든든하게 해 먹을 수 있도록 세련되고 부족함이 없는 부엌 살림으로 채워진 따끈한 거실방..



찜질방을 달구는 장작불냄새에 취하여 군불을 때서 밥하던 그리운 추억속으로 빠져들고


뜨거운 찜질방의 향긋한 솔내음과 은행이파리 가득한 주머니에서 새로운 기운과 원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진한 황토내음이 가득하고


히노키탕은 그 자체로 눈을 행복하게 하고 배어나는 은은한 나무향은 자연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였습니다.



밤이 되니 윷놀이로 가족들은 마음을 모아 더욱 단합하게 하였고


특산품인 하동 고로쇠물은 동장군의 횡포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저절로 녹여내게 하였습니다.



오로지 자연의 시간에 의지하여 지낼 수 있도록 해 놓으신


주인장님의 세심한 배려덕분에 우리는 충분히 편안함과 따스함을 서로 나누며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모두들 원기 충천하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정성으로 끝까지 보살펴 주신 관리자님께도 감사드리며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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