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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서 살아야하는데....
장소영 : 2011,12,04 01:00   |   조회수 : 572


글쓴이 장소영 작성일 2011-03-12 조회수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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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런데서 살아야하는데....


내용 내가 선택한것중에 가장 잘한것에 자부할수 있는 2011년3월7일의 거처지!


우린 아름다운 섬진강,아름다운 십리벗꽃 길과 차밭을 따라 "아름다운 산골"에 도착했다.


하루 묵을 우리들의 <기쁨방>으로 들어서자 다섯여인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황토와 세월을 말하는 굵은 나무기둥으로만 지은 방은 친근감과 푸근함에 어린아이마냥 덜썩 주저앉았고


뜨근뜨근한 구들묵방바닥에 곧바로 드러누워버렸다.


황토자연염색 이부자리와 구운 도자기식기,천정등갓까지 어느것하나 기계로 찍어낸것 없는것 같았다.


T.V도 시계도 없는 현실에서 비껴난 마음의 시계는 자연으로 돌아간 참 평안을 가르키고 있었다.


가식과 위선,긴장과 막연한 불안가지도 녹여주는 장작불땐 구들묵온기는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아침햇살이 툇마루 모서리를 반짝이며 떠오를때 산새 한쌍이 큰 창앞 마루에 푸드덕 날아와 앉아 지저귀며 놀다 간다.


가까운듯 먼듯 들리는 계곡 물소리가 나를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이야~~정말 하나님의 솜씨가 다 모여있구나!" 찬양이 절로 나온다.


엄마품처럼 둘러 있는 산과 큰 바위사이로 수량 풍부한 계곡,눈부신 햇살과 기분좋은 바람결....


그리고 맛있는 공기..이런데서 살아야 하는데..순하디 순하게 보이는 하얀 진돗개가 부러웠다^^


정말 다시 오고 싶은 곳을 발견한 것이 참 기뻤다.


화개장터에서 장봐온 찹쌀과 더덕으로 아침밥을 해먹고 우리는 나오기 싫어 커피잔을 놓고 둘러 앉아 있엇다.


그 맘을 아셨는지 친절하시고 맘좋으신 주인장께서 직접 발효하셨다는 하동녹차를 대접해주셨는데 부드럽게 넘어가는 차맛은 최고였다.


아름다운 산골의 1박은


감사했다!!


기뻤다!!


평안하었다!!


꼭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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