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펜션을 이용하신 후에 겪으셨던 따끈따끈한 후기를 올려주세요~
두번 가라면..다신 가고 싶지 않네요..
유장연 :   |   조회수 : 2663
5월 연휴를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양양은 참 좋더군요. 시원한 바다풍경과 맛있는 먹거리들..

캠핑장 사이트가 워낙 잘 꾸며져 있어서 4일부터 5일까지 1박을 신청했으나 2박밖에
예약을 안받는다 하시어 4~6일까지 얘약을 하고 갔습니다.(다녀오고 나니 2박만 받는 이유가
상술이었다는 걸 알겠더군요..)

일단 사이트 크기와 파쇄석 바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은건 좋은거구요..
그러나 규모와 자연환경에 비해 캠핑장의 관리는 너무 허술하더군요.

매점에서의 물품 가격이 타 캠핑장에 비해 많이 비싼건 그럴 수 있다쳐도 장작같은걸 카드로 결제
할때 천원을 더 받아 소비자에게 카드 수수료를 전가하는건 불법이구요..
전자레인지 1분 사용 100원,3분 300원..이거보고 참..뭐라 말해야할지.;;
규모에 비해 너무 쪼잔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용하진 않았지만 금액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 기분
이 좋지 않고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이런거 볼 수 있는 캠핑장이 없거든요..ㅎㅎ

그리고 샤워장을 들어갔는데 옷을 벗고 물을 틀었더니 20분째 따뜻한 물이 안나오고 기다리는데 관리자가 한마디 사과도 없이 보일러 고장 났으니 관리소쪽으로 가라고..옆에 사람은 혼자말로 욕하며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가더군요.
.
화장실 건물에 붙여 가건물로 지은 샤워실은 얼마나 허술한지 시멘트 바닥(타일이라도 좀 깔지..)에
거미줄이 늘어져있고...지붕 아래쪽은 오픈된 공간이 많아 겨울에는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한정
도며 샤워장마다 붙어 있는 "온수가 안나올시 연락주세요." 문구는 얼마나 온수가 잘 안나오고
고장이 많으면 출력해서 붙여 놓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샤워하러 왔다가 옷 홀딱벗고 온수 안나오면 연락 달라니..

사이트 홍보문구의 24시간 온수 제공이라는 말은 과대광고인지..홍보가 무색하게도 3일 내내 한쪽 샤워장은 온수가 안나오고 개수대에도 온수가 적혀 있지만 온수가 나온적이 없어..설겆이 하는 캠퍼분들이 개수대에서 캠핑장 욕을 그렇게 해대더군요.

샤워실 부실한건 그렇다 치더라도 청소나 좀 하시길. 휴지통 하나 없어서 1회용품이고 쓰레기고
샤워실 바닥과 선반에 뒹구는걸 3일 내내 봤는데도 청소는 안하시더군요.
더러워서 샤워하고도 기분이 깨끗하지가 않았습니다.

비수기에 1박당 4만원(연박할인 없음)이 다른 캠핑장에 비해 싼건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아끼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야간에 사이트 내 보안등이나 볼라드조차 없어 화장실 가기에도
너무 어두워 위험하고 소화기도 찾아 볼 수가 없더군요.(이건 소방법 위반사항이구요..)

물론 돈을벌기 위한 상업시설인건 압니다.
근데 캠핑장은 다른 상업시설에 비해서는 좀 다른 생각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
불친절하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제가 겪기도 했지만 쉬러 멀리까지 가서 스트레스 더 받고
더럽기까지 하다면 다시는 찾지 않겠지요..음식점과 마찬가지로 애프터 서비스라는게 없는
사업인 것 같은데 캠지기님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군요.

작년에 갔던 연곡해변캠핑장이 만석이라 차선으로 갔던 캠핑장이었지만 너무 비교가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기가 막히게 만드신만큼 여행후기도 기가 막힌 여행후기가 작성 될 수 있도록 관리를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캠핑장 빼면 양양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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